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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스피치, 김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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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말글에듀 작성일17-04-25 16:10 조회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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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 경쟁력이다 (56) 김재화 말글커뮤니케이션/말글미디어 대표]성공하는 스피치…웃음과 유머에 답 있다

유머도 창의력, 독서에서 좋은 유머 찾아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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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15호 이진우 기자⁄ 2015.01.29 0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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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이진우 기자) 유머가 뛰어난 리더는 대개 정신적으로 매우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경향이 많다. 또 이러한 리더가 효과적인 성과를 내거나 높은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리더라면 유머 구사력을 잘 키워야 한다. 또한 배움이 탁월한 리더일수록 머리로는 유머를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실제 행동을 보면 완고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김재화 말글커뮤니케이션/말글미디어 대표는 “유머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끊임없이 유머를 찾아내고 자신의 것으로 잘 소화시키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면서 적절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함께 배워야 한다”면서 “유머와 더불어 상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피치가 더해지면 성과와 실적이 쑥쑥 올라가는 기적을 맛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와 선진국을 비교해볼 때 가장 큰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생활 속에서 유머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가의 여부일 것이다. 선진국의 경우 ‘펀 경영’이 제법 뿌리를 잘 내렸으며, 이미 유머가 사회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활용되고 있는 편이다.

일본의 한 유명한 정치가가 미국 의회에서 의원들을 대상으로 약 20여분 정도 연설을 한 적이 있었다. 연설이 끝난 뒤 어떤 의원이 말하길 “우리는 그가 연설하던 20분 동안 정신적으로 심한 고문을 당했다. 그는 연설하는 내내 단 한마디의 유머나 조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졌고 얘기도 너무 지루해서 계속 졸음이 쏟아졌다”고 말한 바 있다.


웃음의 영향력, 상상 이상으로 크다

또 다른 예로 과거 퍼시픽항공의 여승무원 노조가 사측에 복직 관련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물론 사측은 이들의 요구사항을 일언지하에 묵살했다. 이에 여승무원 노조는 일명 ‘스마일 스트라이크’로 맞섰다고 한다. 이는 여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언제나 미소를 띠고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전혀 미소를 짓지 않고 무표정하게 승객들에게 봉사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 쯤 시간이 지나자 항공사는 마치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승객들의 불편한 민원은 물론이고 항공사의 이미지 추락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결국 회사는 무조건 여승무원 노조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기로 하고 사태를 무마시켰던 것.

김 대표는 “이와 유사한 사례는 많이 있다. 과거 부족국가 시대에 전쟁을 없앨 요량으로 전쟁터에 나가는 남편에게 부인들이 소위 ‘섹스 스트라이크’를 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그리고 이런 사례들은 유머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강의의 소재로 많이 쓰고 있다”면서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은 과거 독재에 항거하면서 잦은 투옥과 연금을 당하는 등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후일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여전히 특유의 유머감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대통령들과 미국의 대통령들의 유머감각에 대해 비교, 논평했다. 100세까지 살다 간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 밥 호프는 자국의 역대 대통령들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 그것은 미국 대통령들 대부분이 유머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었고, 정신적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호프와 친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대통령들은 대부분이 권위적이고 근엄한 표정으로 통치자로서의 자세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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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 대표가 1974년부터 20년간 방송 유머작가로 활동하며 집필한 대본을 책장 위에 보관해오고 있다.


김 대표와 친분이 있는 한 자동차 판매왕은 잘생기지도 않았고, 학벌이 좋지도 않았으며, 말하는 기술도 어눌하기 짝이 없단다. 하지만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웃음과 독특한 유머였다. 한 예로 경차를 구매하러온 고객에게 그는 “이 경차로 말할 것 같으면 1리터의 기름만으로도 300km를 달릴 수 있는 차랍니다”고 너스레를 떤다. 일부 판매직원들의 경우엔 리터당 15~17km를 달리는 차인데도 불구하고 약 2~3km를 올려서 말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건 고객에게 사기를 치는 것이 아닌가.


유머는 상대를 무장해제 시키는 특효약

웃음의 힘은 의외로 놀랍다. 그리고 유머는 웃음을 유발시키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아울러 처음 만난 상대라도 간단한 유머를 날리면, 십중팔구는 그 자리에서 무장해제 될 것이다.

물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머만 가지고는 안 될 것이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리더는 대체로 정신적으로 매우 유연하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현한다. 이러한 리더의 성과가 스파르타식으로 몰아붙이는 리더보다 성과가 탁월한 경우가 많은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리더를 대상으로 한 강의를 나가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웃으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기분이 좋아야 웃는 것이지, 어떻게 사람이 억지로 웃겠는가?’라고 반문한다. 그래도 나는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그런 훈련을 받는 것도 좋다.’고 강조한다. 사람이 살면서 괴롭고 힘들 때 오히려 웃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분위기를 돋우는 유머를 곁들이면 더 좋다.”

유대인들은 유머가 탁월한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 나라 없는 설움과 외국에서의 차별을 견디며 지금까지 살아남은 비결에는 바로 유머가 있었던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에게 그토록 핍박을 받으면서도 그들은 유머를 잃지 않고 힘을 모으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살아남아 지금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얼마 전 김 대표가 15사단에 강연 차 방문했는데 사단마크가 둥근 보름달을 연상케 했다. 그래서 군대를 상징하는 총이나 칼, 별, 용 등의 디자인이 더 강하게 보이는 것 아니냐고 묻자, 사단장은 “십오(15)야 밝은 둥근 달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었다. 부드러움과 보름달 같은 포용력 있는 군대가 되기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1970년대엔 유머가 경박한 것이라고 폄훼하는 분위기였다. 소위 먹물이라는 사람들은 월요일 아침에 골프나 종교 활동, 독서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적어도 겉으로는 그랬다. 속으로는 ‘웃으면 복이와요’에서의 재밌던 콩트를 기억하면서도. 지금은 ‘개그콘서트’를 모르면 대화하기가 어려운 사회로 발전했다.


유머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원칙은...

유머가 넘치는 리더가 되려면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최근의 유행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가 있다. 특히 최근의 흐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간혹 철 지난 유머를 날려서 전체의 분위기를 갑자기 냉랭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람의 능력은 독서를 통해 키울 수 있다. 스마트폰을 발명한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창의력은 학교에서 배운 것에서보다 많은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나의 독서량이 많았을 때는 과거 늑막염 치료 때문에 시골에 머물 때 군청 도서관의 책을 거의 다 읽은 적이 있다. 또 2008년 골프장 사고로 병원에서 몇 개월, 집에서 1년 가까이 쉬고 있을 때였다. 유머도 창의력의 산물인데, 유머작가로 활동할 때 서양 유머를 다 살펴본 뒤 응용하기도 했다. 창의력이 처음부터 나올 수는 없다.” 

아울러 김 대표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 몇 가지 있다고 했다. 우선 귀가 먼저 듣고 입이 나중이 말해야 한다. 그리고 상대방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써야 한다. 예를 들어 낚시를 가는데 지렁이를 가지고 가야지, 자신이 좋아하는 초콜릿을 가져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붕어는 지렁이를 좋아하지 초콜릿은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한 키스(Keep it simple and shot.)하듯 말하라는 것이다. 중언부언 강조하다보면 상대가 집중하기가 어렵다. 간결하게 말해야 한다. 얼렁뚱땅 넘어가려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해야 한다. 숫자, 지명을 정확히 말하게 되면 스피치에 신뢰가 쌓인다. 성공하는 스피치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 있다. 

그러면서 ‘내가 ~에서 봤더니’라는 식으로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이것도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다. 아울러 상대의 말을 들으면서 적당히 맞장구를 치면 스피치에 좋은 리듬이 생겨날 수 있다. 


김재화 말글커뮤니케이션/말글미디어 대표

- 학력  
중앙대학교 대학원 언론학 석·박사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 학사
미국 FLORIDA HUMOR WORKS 수료 
미국 골프전문대학 PGCC 연수

- 경력  
(사)한국골프칼럼니스트협회 이사장 
국회 유머아카데미 주임교수
경기대학원 초빙교수 및 대경대학교 교수 
한국 코미디스쿨 원장
스포츠조선 ‘에로비안나이트’ 칼럼리스트(14년 기고) 
동아방송대/백제여대/예원대 교수 역임
방송 유머작가(유머1번지, 웃으면 복이와요 등 집필)

- 저서  
<유머캡슐>, <공골거사 180일만에 득도하다>, <에로비안나이트(1~12)>, <말글레터>, <키스화법> 등 유머/스피치/골프 분야 저서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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