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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화 이사장 (사)한국골프칼럼니스트협회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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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말글에듀 작성일17-04-25 16:02 조회2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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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칼은 육체는 상하게 할 수 있을지언정 마음에까지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펜은 문장을 통해 사람들을 웃게도 울게도 하며, 감동을 주기도하고 분노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글을 쓸 때는 한 문장 한 문장씩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써야 한다.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이 나온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어떻게 글로 써 내려가는가에 따라 그 파급효과가 달라진다. 한국골프칼럼니스트협회의 김재화 이사장은 펜을 통한 선한공격으로 더 나은 골프문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취미가 직업이 되는 것 

김재화 이사장의 원래 직업은 방송작가였다.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방송계에서 알아주는 프로 작가였다. 그가 방송작가가 된 배경은 조금 남다르다. 당시 몸으로 웃기는 코미디프로와는 다르게 지적센스가 돋보이는 언어유희의 개그프로를 기획하던 PD가 대학생 작가를 모집했다. 각 대학에서 한명씩 추천을 받아 테스트를 하는 형식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PD의 눈에 들어 1974년도에 처음으로 방송작가가 되었다. 그는 JTBC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TBC 동양방송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개그프로를 전담했고, KBS2 채널에서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주말 저녁에 방송되었던 인기 프로그램 ‘유머일번지’의 메인작가로 오랜 기간 활동하였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그가 대중들의 뇌리에 인식이 된 배경에는 신문에 연재하던 칼럼이 있었다.
바로 스포츠조선에 1995년 10월부터 무려 14년간 총 3347회에 달하는 유머칼럼 '에로비안나이트'다. 14년 동안 꾸준히 연재했던 그는 단순히 성(性)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정치 코미디라는 신념 아래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많이 삽입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이를 계기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40권의 책을 집필하며 글을 쓰는 것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는 작가라는 직업 덕분에 언론학 석·박사 취득은 물론이고 골프에도 매진 할 수 있었다.

 

사고도 막지 못한 골프에 대한 열정
 

김 이사장과 골프의 인연은 1990년에 시작되었다. 당시 ‘메기’라는 별명을 가진 코미디언 이상운씨의 도움으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그는 그때부터 걷잡을 수 없는 골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제가 운동에는 소질이 없는데 골프는 뭔가 다르더군요. 매일 방송국에 앉아서 일만 하다가 볼을 시원하게 때리니 스트레스까지 골프볼과 함께 멀리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또 체형과 관계없이 저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좋은 사람보다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 머리를 올리던 날, 나무 뒤에서 펑펑 울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형이 오토바이 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는데, 활동적인 성격의 형이 골프를 못해보고 떠났다는 것이 굉장히 마음 아팠습니다. ‘형과 함께 라운드 했으면 더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만약 외국에 나갈 일이 생긴다면 꼭 하루는 시간은 내어 골프장을 찾는다는 김 이사장은 1991년 둘째 아들 탄생의 순간에도 손에서 골프채를 놓지 않았다. ‘잘 빠지는’아이언이기 때문에 아이도 ‘잘 빠졌으면’이라는 생각에 분만실까지 가지고간 그의 남다른 골프 사랑은 유머까지 곁들여져 더욱 빛을 발한다. 하지만 그의 골프 인생에 항상 유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골프를 하면서 나와 다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너무 즐겁지만 저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사교의 목적으로 골프를 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골프가 좋아서 시작을 했던 것이죠. 그래서 지금도 저렴한 골프장을 찾아서 다니고 볼도 사은품 같은 것을 모아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절약정신 때문에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2008년 3월 12일, 추위가 조금씩 풀려갈 무렵 로스트 볼을 찾으려다가 절벽으로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허리가 부러졌는데 제가 의사선생님께 가장 먼저 한 말이 ‘골프하는데 지장은 없죠?’였습니다. 아픈 와중에도 골프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난걸 보니 제 생각보다 훨씬 더 골프를 좋아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최소 5년 동안은 골프를 못할 것이라는 소리를 듣고 나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침대에 누워 골프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오히려 골프에 대한 애정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도저히 골프를 잊지 못해 사고가 난지 1년쯤 뒤부터 집 근처의 골프연습장에서 구경을 하다가 아주 조금씩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제주도에서 라운드를 한번 했는데 잘 하지는 못했지만 다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생명을 다시 얻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만시간의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일만시간을 투지하면 그 부분에 대해 전문가가 된다는 법칙이다. 사고 이후 실력이 늘지 않았던 김 이사장은 당시 몸담고 있었던 코오롱 자문위원들 앞에서 선언했다. 6개월 뒤에 뭔가를 보여주겠노라고. 그 후 아침저녁으로 매일 골프연습장을 찾았고, 이틀에 한 번씩 라운드를 했다. 집에 돌아오면 퍼터를 놓지 않으며 퍼터에 ‘피를 통하게’했다. 그 결과 그는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었다. 힘들다고 포기하고, 안 된다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 나아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다들 안 된다고 했던 일에 과감히 도전하여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낸 김 이사장의 정신을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할 것이다.

 

한국 골프문화 창달을 위한 건전한 비판과 생산적 제안 다짐 

 김 이사장은 지난 1월 23일 한국골프칼럼니스트협회(이하 골칼협)의 ‘신임집행부출범 및 자문위원위촉식’에서 정식으로 이사장직에 취임했다. 10년 전 인터넷에서 골프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들끼리 모여 동호회 형식으로 시작했던 것이 지금 골칼협의 전신이다. 초창기 멤버로 시작한 그는 이사장으로서 포부가 당당하다.

 

 “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일은 바로 역량강화입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1호 골프기자인 최영정님을 고문으로 모셔서 강의를 들으며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우리는 골프를 좋아해서 글을 쓰고 있지만 전문 문사가 아니다보니 어법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스스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여 내실을 기함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숨어있는 걸출한 작가들을 찾아내어 골칼협을 골프문화예술 분야에서 최고의 위상과 규모를 갖춘 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골프문화나 정책에 관련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공개 토론회’ 등을 상례화 할 것이며, 분기별 혹은 년 2회 정도라도 회보를 발간하여 골칼협의 활동사항을 널리 알리고 여러 미디어매체에 협회와 회원들이 기고할 기회를 갖도록 할 예정입니다.”

 

 김 이사장과 골칼협 회원들의 최종 목표는 ‘골프의 대중화’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골프장과 골프 관련 업계에 여러 행정 편의를 주어야한다. 그리고 골프장은 경영혁신을 통해 그린피를 내려 골프장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 그가 말하는 경영혁신의 방법은 ‘클럽하우스를 없애자’는 것이다.

 

 “경영혁신의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그 합의의 과정이 쉽지 않을 뿐이지요. 클럽하우스를 없애게 되면 당장은 수십 명의 일자리가 없어져 혼란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오히려 골퍼들에게 그린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에 내장객의 수는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클럽하우스 대신 스낵바나 프로샵만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굳이 클럽하우스를 운영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골프장의 비싼 물가에 한 몫 하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잘못 들어온 문화입니다. 잘못된 문화를 바로 잡을 용기 있는 오너들이 하루 빨리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호령하는 골프 강국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그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골프는 외국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고 앞으로 열릴 올림픽에서 당당히 효자종목으로 등극할 건전스포츠지만 아직도 골프를 한다는 것이 죄악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이다. 골칼협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골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골프문화 창달과 동시에 우리나라에 골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펜을 들었다. 글을 쓰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비판의 자유로 ‘선한 공격’을 함으로써 앞으로 골프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골칼협의 회원들과 김재화 이사장의 문장을 눈여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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